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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지역안배 등 배려시 복지부 출신 관료 가능성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개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선을 마친 가운데 베일에 쌓여 있는 보건복지부장관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내각 '빅5’로 부상한 복지부장관에는 박근혜 당선인 복지 공약에 깊이 관여한 인물들이 거론된다.
복지부장관은 박 당선인이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건 만큼, 차기 정권에서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인수위와 여권, 복지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복지부장관 후보자를 모색하면서 "재정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내부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복지부장관은 정책 뿐 아니라 재정 쪽을 잘 아는 인사들을 물색해 인선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기초연금이나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등이 재원 문제에 부딪혀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 분야를 함께 조정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새 정부의 초대 복지부장관은 예산문제 등으로 국회와 조정해야할 일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정치인 출신이 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재위 경력이 있는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나 무상보육 정책 등을 주도한 김현숙 의원 등이 여성 정치인 후보로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혜훈 전 의원은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하며 '의약분업실시에 따른 재정부담추계', '건강보험재정위기', '의료보험재정안정화방안' 등 보건의료 관련 연구와 논문을 다수 발표한 학자 출신이다.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한나라당 정책조정위원장을 맡는 등 정책통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남편은 5인 스터디그룹 출신으로 국가미래연구원 발족 실무를 맡았던 김영세 연세대 교수(경제학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 출신인 김현숙 의원은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개발기구에서 행복한 여성추진단장을 맡으면서 셋째아이 등록금 면제, 만 0-5세 무상보육 등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맡은 안종범 의원(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재정학 전공)과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도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안 위원은 박근혜표 복지를 기획한 정책통으로 복지부장관 뿐 아니라 고용노동부장관 등 여러 자리에 하마평이 오르는 핵심 실세이다. 최 간사는 노인복지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원로 학자로 꼽힌다.
다만, 인사청문회와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할 경우, 복지부 출신의 정통관료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어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14일이나 18일쯤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장관 등 나머지 부처에 대한 인선과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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