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보건교육사들도 지지에 나섰다.

대한보건교육사협회(이하 보건교육사협회)는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4일 KT&G등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건교육사협회는 “담배소송은 손해배상판결의 승소여부를 떠나 흡연으로 인한 폐암 등 관련 질환등과의 인관관계를 입증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 흡연자들에게는 금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비흡연자들에게는 자기건강관리를 위한 흡연여부결정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최고 6.5배나 높고 흡연으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건보재정에서 매년 1조7000억원이 질병치료에 투입된다.

또한 1조7000억원은 국민 전체 세대가 부담하는 1개월 건강보험료와 맞먹는 금액으로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확대를 위한 재원으로도 충분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보건교육사협회는 “하루속히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금연 해야 하며 담배회사들이 흡연은 국민이 자기결정권에 바탕한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이번 담배 소송으로 국민들이 흡연에 대한 자기결정권에 충분한 정보를 인지하는 계기가 되어, 비흡연자들이 흡연으로 나아가지 않는 계기가 되고, 흡연자들에게는 금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금연함으로써, 우리 국민모두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