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셀 리포츠'에 연구논문 공개
칼로리가 높은 식사로 인한 혈관의 노화가 근육의 에너지소비량을 저하시키고 비만이나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당뇨병 등에 걸리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혈관이 노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반대로 혈관노화가 당뇨병 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과학잡지 '셀 리포츠' 인터넷판에 공개됐다.
일본 니가타대 미나미노 토오루 교수 등 연구팀은 자극을 받았을 때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p53이라는 분자에 주목했다. 우선 쥐에 고칼로리 먹이를 주고 당뇨병을 일으키게 하자 p53이 증가하고, 반대로 p53이 결손돼 있는 쥐에 고칼로리 먹이를 주자 평소보다 비만이나 당뇨병 증상이 가벼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결과로부터 연구팀은 p53이 비만이나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잇다.
또 연구팀은 p53이 결손된 쥐는 산소소비량과 근육의 글루코스 축적량이 많고, 당뇨병에 걸린 보통 쥐는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 합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금까지 알려져온 대로 비만과 당뇨병이 혈관을 노화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의 노화가 에너지소비를 저하시켜 과잉 칼로리축적 및 지방염 증가를 가져오고 비만과 당뇨병을 증가시킨다는 악순환을 유발하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